일상/글
포대화상(布袋和尙) 게송(偈颂)
국제청년
2022. 9. 5. 18:35
포대화상 게송
一鉢天家飯 발우하나로 천 집의 밥을먹고
孤身萬里遊 외로운 몸 만리에 노닌다.
靑目覩人少 푸른 눈은 사람을 보는 일 없고
問路白雲頭 길을 물으니 백운의 끝이더라.
騰騰自在無所爲 늠름하고 자재하여 하는일 없으니
閔閑究竟出家兒 한가롭고 한가로와 출가한 장부일세.
若覩目前眞大道 눈 앞에 참된 도를 본다 하여도
不見纖毫也大奇 티끌만큼도 기이하게 여기지 않의.
我有一布袋 나에게 한 포대가 있으니
虛空無가碍 허공에 걸림이 없어라.
展開邊宇宙 열어 펴면 우주에 두루하고
入時觀自在 오므리면 관자재로다.
彌勒眞彌勒 미륵 참 미륵이여
分身千百億 천백 억의 몸으로 나투어
時時示市人 때때로 시속 사람들에게 보이나
市人自不識 시속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더라.
나에게 한 포대가 있으니, (我有一布袋)
허공조차 걸림이 없도다. (虛空無絡碍)
자루를 열어 펴면 우주를 두루고, (展開匯宇宙)
오므려 들일 때도 자재로움을 보노라. (入時觀自在)
